Home
[딜사이트경제TV 정태석 기자]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기도형 적금주택’이 내년 상반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착공한다.
경기도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 추진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형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란 적금을 매달 납입해서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만들어 20~30년 뒤 온전한 내집을 갖게 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입주 시점에 분양가를 한 번에 내는 일반분양 주택과는 달리 20~30년에 걸쳐 입주 초기 분양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주택공급 유형이다.
최근 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급격히 상승하고 자가보유율은 정체되는 등 초기 자본이 부족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의 '자가 구입' 어려움을 해소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는 민선 8기부터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의회가 함께 준비한 사업이다.
사업 추진 대상지인 광교A17블록은 수원 광교신도시 내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을 모두 갖춘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년·신혼부부는 물론 신생아 출산 등 가족구성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한 전용면적 59㎡(25평형) 240호와 함께 84㎡(34평형) 일반분양주택 360호를 포함해 총 600호를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경기도는 일시에 자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부와 협의해 특별공급 대상에 청년·신생아 가구를 추가하고, 저금리 대출상품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공주택사업자의 지속 공급을 위해 공공지분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 세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광교A17블록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정책효과 등을 검토한 후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남양주·고양 등 3기 신도시와 북수원테크노밸리(TV) 등 경기기회타운 등에도 경기도형 적금주택을 지속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의회,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도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사다리 제공을 위해 ‘경기도형 적금주택’ 등 다양한 공공주택 유형 개발과 지속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