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권영대 기자]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지역 기술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결성된 제5-3차 연구개발특구펀드인 '영호남권 특구펀드'에 경상북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각각 30억원과 15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성사됐다. 지역 기술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중앙정부와 지역이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두 지자체는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활용한 투자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민간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술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활용한 지역 혁신기업 지원 사례 공유, 지역 기술투자 촉진 전략, 벤처캐피털의 지역 투자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투자 지원 전략, 투자 유치 활동 강화 방안, 투자 성공 사례 확산 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심층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경북도는 지난해 1조원 펀드 조성 계획의 첫 단계로 경북지역창업초기펀드, 지역혁신벤처모펀드(경북·전남), 지역산업활력R·D펀드 등 938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 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 등 22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정했다. 이로써 2027년까지 5000억원 조성 목표의 63%를 달성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딜사이트경제TV에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기술 혁신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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