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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선 초기 전략이 핵심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환자 선별에 따라 빠른 상용화도 노릴 수 있어 초반부터 환자 선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동물 실험에서 인간과 동일한 발현이 나올 수 있는 종 선정도 중요,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게 ADC 개발에 성공한 전문가의 의견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4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ADC 심포지엄을 열고 ADC의 발전 현황, 개발 전략 등을 논의했다. 발표는 제넨텍(마크 슬리코프스키), 이뮤노젠(패트릭), 씨젠 및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피터 센터), 프로파운드바이오(로리 타탈릭) 등 ADC를 개발한 기업 출신의 전문가들이 진행했다.
먼저 엽산 수용체 알파(FRα) ADC '엘라히어'를 개발한 이뮤노젠 출신 패트릭 즈와이들러-맥케이(Patrick Zweidler-McKay) 박사는 엘라히어를 개발하며 배운 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3상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고발현군으로 임상 대상자를 변경한 후 엘라히어 개발에 성공했다"며 "치료 효과가 높은 환자를 선정하는 게 중요한데, 개발 초기부터 선별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패트릭 박사는 "특히 단일 작용기전은 재발성 암에서 효과가 제한적인데, 병용요법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며 "병용을 조기에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파운드바이오 공동창립자인 로리 타탈릭(Laurie Tatalick) 박사는 비임상 단계에서 시행하는 동물 실험의 종 선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탈릭 박사는 "비임상에서 유의 깊게 봐야 할 점은 독성과 ADC가 표적 항원에 작용하는 지"라며 "이러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선 종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물 실험을 진행할 때 인간과 유사한 발현을 보이는 게 중요한데, 설치류와 비설치류 등 종에 따라 아예 다른 결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토론에서도 초기 전략에 대한 중요성 강조는 계속됐다. 제넨텍 출신의 마크 슬리코프스키(Mark Sliwkowski) 박사는 "특정 표적을 보유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설계를 해야 하는 게 ADC 개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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