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지헌 기자] HLB그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 GMP 인증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젠을 인수한다.
애니젠은 지난 10일 HLB그룹이 1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재무적 투자자(FI)도 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확보된 600억원의 자금으로 애니젠은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약동(PK)을 크게 개선한 신규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비만치료제를 개발중인 HLB 제약과의 협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애니젠의 주력제품은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다. 류프로렐린은 사춘기 초기에 나타나는 성조숙, 전립선암, 자궁내막증 치료제다. 가니렐릭스는 조기배란을 억제하는 난임 치료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원료의약생산시설에 대한 cGMP 인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FDA 인증을 받을 경우 주력 제품인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다양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임창윤 HLB그룹 M&A 총괄 부회장은 “애니젠은 최근 출시된 비만치료제들의 내성문제를 해결한 천연 펩타이드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회사”라며 “HLB그룹의 자금과 기술력이 더해진 만큼 앞으로 비만ᆞ당뇨 치료제는 물론 항암제, 항생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