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권영대 기자] 영남대병원 심장내과 이찬희 교수가 최근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서혜부 혈관을 통해 심장 내부로 전극도자를 삽입하여 고주파 또는 냉각 에너지로 빈맥성 부정맥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이 시술은 심장 구조와 전극도자 위치 확인을 위해 X-ray를 사용하며,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복잡한 부정맥 치료 시 방사선 노출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 초음파와 3차원 지도화 영상을 이용해 심장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방사선 노출 없이 카테터의 위치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찬희 교수는 2021년부터 이 시술을 시작했으며, 2022~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연수 후 2024년부터 심방세동, 심방조동, 심방빈맥,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등 대부분의 부정맥 질환으로 시술 범위를 확장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안전도 보장한다"며 "의료진이 납 가운을 입지 않아도 돼 체력적 부담이 줄고 방사선 노출 누적 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병원 부정맥팀은 2024년까지 전기생리검사 및 전극도자 절제술 4,000례,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시술 2,000례 이상을 달성하며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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