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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효과로 매출 '2조 클럽' 입성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16.4% 감소
[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유한양행이 2024년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 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매출이 2024년에 전년보다 11.2% 증가한 2조67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유한양행과 자회사의 매출 자체도 늘었고, 렉라자의 라이선스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렉라자가 지난해 8월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3분기에만 982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렸다. 또 같은 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레이저티닙의 승인을 받아 추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수령했다. 해외 진출 승인을 받은 만큼 올해는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77억원, 480억원으로 각각 16.4%,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923억원)를 밑돈 건데, 회사 측은 연구개발비 증가 및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 등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023년보다 1116억원 늘어난 2771억원을 투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이 364억원 감소했으며, 유·무형자산손상차손이 334억원, 관계기업투자주식평가손실이 143억원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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