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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스코다파워·엔씨소프트·메리츠증권
이승석 기자
2025.02.07 17:35:41

◦방송: [머니마스터] 핫딜

◦진행: 박수연 앵커

◦출연: 현정인 기자

◦제작: 황우정 PD

◦날짜: 2025년 2월 7일(금)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자본시장 전문 기자들이 현장의 생생한 뉴스와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 '핫딜'. 딜사이트경제TV가 엄선한 오늘의 이슈 10개를 만나보세요. 


1. 두산스코다파워, 체코 증시 상장…1516억 조달

2. [IPO 뜯어보기][오가노이드사이언스] 1400억대 몸값, 피어그룹 적정했나

3. [IPO 뜯어보기][오가노이드사이언스]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성공할까?

4. [엔씨소프트 물적분할] "벤처정신 되살려 성장변곡점 만들자"

5. 리테일 강화 메리츠證, PIB센터장에 삼성PB 영입

6.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성적표는 다르다

7. 지씨셀 구원투수 '이뮨셀엘씨주'...실적 반등 이끌까

8.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분양 기사회생…수익성 '글쎄'

9. [IPO 뜯어보기] 사모펀드 덕 본 위너스, 신사업 이목 '집중'

10. 롯데쇼핑, 실적 악화…뼈아픈 자산재평가 손실


◇박수연= 첫 번째 헤드라인은 두산스코다파워입니다. 현지시간으로 바로 어제죠,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요.

◆현정인= 네 맞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발전 기자재 기업 최초로 체코 프라하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앞선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상장 기념식에는 페트르 코블리츠 프라하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 홍영기 주 체코 대사,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요.


체코는 스텀터빈 원천기술 보유 강국으로 평가되는 나라입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그동안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왔는데요. 이에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수연=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16억원을 조달했다고요. 자금은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요?


◆현정인= 네, 두산스코다파워는 공모가 1만4400원으로 총 1516억원의 공모금액을 확보했죠.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약 763만주)을 통해 1098억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연= 다음 헤드라인입니다. IPO 관련 내용이 연속으로 두 가지가 올라와 있네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내용입니다. IPO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어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몸값과 피어그룹, 어떤 내용인가요?


◆현정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비교기업(피어그룹)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비교기업의 주요 매출 모델과 기술적 기반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비교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현대바이오랜드, 드림씨아이에스, HK이노엔, 씨엔알리서치 4개사입니다.


현대바이오랜드와 HK이노엔은 CGT(세포유전자치료제)를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주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상업화된 제품군을 가지고 있지만 CGT는 아니라는 의미인데요.


또 드림씨아이에스와 씨엔알리서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분류됩니다. 즉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술 기반 서비스인 신소재평가솔루션과 비교할 때 기술적 기반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수연= 그럼 여기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사업 내역을 좀 더 짚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현정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에 설립된 기업이고요.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에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인 아톰(ATORM)과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평가솔루션인 오디세이(ODISEI)입니다. 이외에도 오가노이드 연구용 시약 브랜드 organoEZ,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직접 환자의 치료 방향성을 결정하는 면역항암제 정밀의료사업, 오가노이드 임상용 의약품 생산 역량을 활용한 세포 및 조직공학제재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반려동물용품 독성평가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아톰에 대해 국내 첫 국가첨단전략 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는데요. 다만 아톰은 현재 임상 연구를 진행, 계획 중에 있으며 아직 판매 중인 제품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수연= 그럼 앞으로 실적도 중요하겠네요. 회사 측은 실적을 어떻게 전망했습니까?


◆현정인= 네 먼저 지난해 추정치부터 보면 매출액 19억5900만원, 영업손실 120억원입니다. 3분기까지 공개된 걸로 보면 오디세이가 전체 매출의 72.89%를 차지했고요, organoEZ가 1억5520만원으로 27.11%를 차지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2028년까지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매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영업이익은 2027년 흑자 전환해 2028년에는 영업익 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매출 추정치의 근거로는 오디세이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수주를 했고,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또 독일에 자회사인 'Lambda Biologics'를 설립했으니 글로벌 시장에 오디세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도 부연했습니다.


◇박수연= 엔씨소프트가 신작 개발팀 물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죠. 진전 상황 어떻습니까?


◆현정인= 엔씨소프트는 퍼스트스파크게임즈, 빅파이어게임즈, 루디우스게임즈 등 내부 개발 조직에 대한 분할등기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1997년 3월 출범 이후 줄곧 유지한 인하우스 개발 체계를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했는데요.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정립한 것입니다.


◇박수연= 시장에선 이번 물적분할의 사유는 뭐라고 보고 있나요


◆현정인= 표면적 이유는 인적 물적 자원의 효율화인데요. 실질적으로는 '리니지 신화'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인하우스 개발 체계를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지배구조 재정비는 과도한 본사 집중도와 무관치 않은데요. 지난해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임직원은 4886명으로, 이 회사가 사옥으로 활용 중인 판교R&D 센터의 적정 수용인원 3000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인력 규모는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지죠. KRX 게임 톱10 지수에 편입된 국내 주요 게임사의 평균 임직원 수는 790명으로 엔씨소프트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경영효율화만 염두하고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배치 이상의 의미가 내포돼 있을 것으로 본 건데요. 구체적으로 리니지 성공 신화에 사로잡힌 구성원들에게 경각심을 전하기 위한 결단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박수연= 리니지 성공에 사로잡힌 구성원에게 경각심을 전한다는 게 인상깊네요. 게임업계에서 리니지의 위상은 어느정도입니까?


◆현정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라는 장르를 상징하는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입니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된 이후 27년 동안 PC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국내에서 해외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등 엔씨소프트의 주요 캐시카우입니다.


문제는 리니지 성공 신화가 오래도록 이어지면서 성공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이 등장했다는 겁니다. 엔씨소프트는 포스트 리니지를 강조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해 왔지만 2017년 출시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시작으로 리니지2M(2019년), 리니지W(2021년), 블레이드앤소울2(2021년) 등 신작 모두 리니지를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신작 출시 일정까지 지연됐고요.


또 엔씨소프트가 이러한 지적이 나온 후부터 역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2022년만 해도 엔씨소프트는 2조571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23년 1조7798억원으로 30.8%나 감소했고,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10.5% 줄어든 1조5936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렇다 보니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서 비롯된 보신주의를 씻어내기 위해 물적분할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이전에 1998년 리니지를 출시한 이후 2005년 길드워, 2008년 아이온,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작품을 잇달아 출시했던 것처럼 현재 마주한 경영 위기를 도전 정신으로 극복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박수연= 다음 헤드라인은 건설 업계네요. HDC현산, 올해 성적표는 다르다. 어떻게 다르다는 건가요?


◆현정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올해는 달라진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식산업센터에서 발생한 현장 준공 정산비용 등 일회성 비용과 고정비 부담 확대로 수익 지표가 악화됐으나 올해는 비용효율화와 채산성 좋은 사업장 착공에 나선다는 이유인데요. 시장에서도 HDC현산이 서울원 아이파크 등 채산성 높은 자체 사업을 연이어 전개하는 만큼 수익 개선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HDC현산이 올해 4조4710억원의 매출과 34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은 지난해 잠정집계 된 금액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86.1% 증가하게 되죠.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모두 털어냈고요. 올해는 채산성 좋은 사업장 착공에 대거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모양새입니다.


◇박수연= 채산성 좋은 사업장 착공에 대거 나선다.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어딘가요?


◆현정인= 올해는 청주 가경 6단지, 서산 센트럴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 등 자체사업을 활성화 할 예정입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현재 90%의 계약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고분양가 논란에 당초 미분양 물량 우려가 제기됐지만, 추가 계약 미달은 없을 전망입니다.


이외 연내 용산 철도병원 부지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의 본PF 전환으로 착공 속도도 낼 예정입니다. 우선 용산철도병원 개발사업의 경우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HDC리츠)가 진행하고 있고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도 지난해 브릿지론 만기를 연장하는 등 올 하반기 착공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선 두 사업 모두 HDC현산이 리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네요.


◇박수연= 다음 헤드라인, 지씨셀의 소식이 준비돼 있습니다. 녹십자의 자회사죠?


◆현정인= 네 맞습니다. 녹십자의 자회사인 지씨셀(GC셀)이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로 실적 반등에 나섭니다. 시장에선 지씨셀이 AB-201의 호주 임상 자진 취하 등 비용효율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뮨셀엘씨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만큼 지난해와는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지씨셀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외형이 축소되면서 200억원의 영업손실과 75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수익지표는 모두 적자전환 했고요. 결국 모회사인 녹십자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적이 악화된 것은 핵심 사업인 검체검사서비스가 힘을 쓰지 못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박수연=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검체검사서비스사업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그런데 왜 이뮨셀엘씨주가 대체제로 떠올랐나요?


이뮨셀엘씨주가 검체검사서비스 다음으로 지씨셀에 많은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고요. 회사 차원에서도 해당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키며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뮨셀엘씨주는 2007년 간암 보조치료를 목적으로 허가된 면역항암세포치료제를 말합니다. 간암의 경우 한국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사망률은 두 번째로 높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대에서 많이 발병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죠. 게다가 간암은 절제술 이후 재발위험율이 최대 70%에 달합니다. 이에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주가 국내에서 간암 수술 후 사용가능한 유일한 보조요법 치료제이니 만큼 수요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박수연= 최근 9년 장기 추적 연구결과도 발표했다고요


◆현정인= 네 맞습니다. 지씨셀 측은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투여군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RFS)은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전체생존기간(OSS) 개선 경향성 또한 일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고요. "간암 재발률을 40%나 줄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고요. 이미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의 상업화 가능성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 중동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추가 판권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선 급여가 관건입니다. 이뮨셀엘씨주는 1회 550만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아직 급여 적용을 받지 못했는데, 이유로 높은 가격이 꼽히고 있는데요. 따라서 회사 측은 이번 9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에 초점을 맞춰 급여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연= 다음 헤드라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가 분양 기사회생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글쎄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현정인= 미분양 물량 소진을 위해 대규모 할인 분양을 한 탓입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상환이 시급한 상태로 개발을 통한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시행사인 대치176PFV가 미분양 물량에 대한 할인분양을 진행한 끝에 78가구 가운데 76가구 판매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12층 1개 동 78가구 규모입니다.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가 시공을 맡은 단지로 2023년 11월 최초 분양을 진행했지만, 전 가구가 미달됐죠.


준공은 지난해 1월 완료됐는데,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PF 대출금 상환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에 같은해 4월 공매에 넘겨지게 됐죠. 당시 8회에 걸쳐 가구별 공매를 진행했지만, 낙찰 가구수는 3가구에 그쳤습니다. 1회차 최저입찰가는 1868억원, 마지막 회차 최저입찰가가 970억원까지 낮아졌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입니다.


◇박수연= 전 가구가 미달됐다면, 그 이후 상황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현정인= 미분양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치176PFV는 30% 할인 분양을 진행했습니다. 최초 분양가가 11억7000만~23억3600만원(펜트하우스 제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8억1900만~16억3520만원에 매각한 건데요. 대규모 할인 분양을 진행해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했던 셈입니다.


문제는 시행사가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할인분양을 통해 얻은 분양수익은 모두 PF 대출금 상환에 사용되는 까닭인데요. 대치176PFV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유동성 장기부채는 936억원입니다. 할인 분양을 통한 분양수익은 900억원대로 추정, 대출금 상환도 빠듯한 상황이죠.


실제로 건설업계 관계자도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수연= IPO 소식이 많네요. 오늘의 마지막 헤드라인이죠. 위너스 관련 내용 설명해주시죠.


◆현정인= 위너스가 IPO를 앞두고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인한 이해상충 우려를 걷어냈습니다. 경영권 유지 계약도 공개하며 경영불안정 부담도 일부 덜어내는 모양새인데요.


위너스는 증권신고서상에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과거 특수관계자인 이노큐, 맥스아이앤씨와 매출·매입 거래, 부동산 임대차 거래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노큐는 김 대표 동생의 처가 소유한 회사, 맥스아이앤씨는 김 대표의 처가 지난 2022년까지 소유하고 있던 회사입니다. 다만 김 대표가 “위너스의 최대주주인 펀드에는 본인을 포함한 특수관계자 출자 지분이 전혀 없다”며 “회사와는 완전히 관련이 없는 투자자”라고 말하는 등 최대주주와 이해관계가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관련 이해상충 우려를 좀 걷어내는 모양새로 해석됩니다.


◇박수연= 우려가 줄었다는 게 핵심일 것 같네요. 그전에 위너스는 어떤 회사고, 지배구조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현정인= 네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곳입니다.


지배구조를 보면 위너스는 위너스지주유한회사가 지분 100%를 들고 있습니다. 또 유한회사의 지분 중 70%를 아이비케이티에스 엑시트 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엑시트 펀드)가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최대주주라고 할 수 있고요. 나머지 지분은 김창성 대표(28%)와 김군성 생산본부장(2%)이 나눠 보유하고 있습니다.


엑시트 펀드는 지난 2020년 위너스의 지분을 취득했고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이해관계자 거래규정도 제정, 특수관계인과의 거래가 진행될 시 의사결정 승인절차를 만들어 엑시트 펀드가 내부 통제에 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었다. 이에 따라 엑시트 펀드가 내부통제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김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친족과 관련된 회사와의 거래도 지금은 완전히 정리돼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연= 이번엔 본업 관련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위너스, 향후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정인= 향후 사업 기회요인으로는 모듈러 건축 도입 확대와 전기차 시장 성장을 꼽았습니다. 신상품인 무전원 스위치와 비공용 전기차 충전기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적기라는 설명이죠.


모듈러 건축이란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을 말합니다.


다만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분야가 건설 경기와 전기차 캐즘 등에 악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확장 기회는 여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가 성장해서 무전원 스위치 사업에도 기회가 열렸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입장입니다.


전기차 캐즘에도 정부 정책으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신축 주차면 10%에 전기차 충전기용 콘센트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는데요. 공용 충전기는 요금 인상 때문에 건설사가 꺼려해서 자사는 비공용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제품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연= 그럼 신사업의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나요?


◆현정인= 다만 아직까지 신사업 부문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는 게 관건입니다. 무전원 스위치는 지난해말 개발을 완료해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고요. 전기차 충전기도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2.29%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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