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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뼈아픈 원가부담…수익성 '뚝'
카카오 원가 폭등...오는 17일 제품가격 인상 불가피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내수 경기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맞물려 성장세가 둔화됐다.
롯데웰푸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0.5%, 11.3%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카카오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5~6배 이상 폭등했고, 지난해 말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웰푸드의 주요 원재료 중 당류와 코코아류의 가격은 최근 3년 새 증가하고 있다. 당류는 연평균 13%씩, 코코아류는 2022~2023년 14%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이상기후와 전염병 등으로 71%나 상승했다. 아울러 국내 법인과 카자흐스탄 법인을 중심으로 원가율 상승 압박도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이 됐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법인세가 같은 기간 비용 감소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속되는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17일부로 건빙과 제품 26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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