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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호된 신고식…지금 매수해도 괜찮을까
딜사이트경제TV 강지영 인턴기자
2025.02.05 16:38:41
"국내서 GPU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AI 청사진 보여주면 10만원도 가능"

◦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5일(수)


[딜사이트경제TV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현재 구간 시장 상황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 시장이 1% 안팎의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 그 해답을 얻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즈 웨이브 이권희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첫 번째로는 오늘 상장한 6조 대어 LG CNS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질문들 얘기 나눠볼 텐데요. 설립 38년 만에 코스피에 입성을 했습니다. 순항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시초가부터 좀 부진해요.


◆이권희= 네 일단 대표적인 비교 기업이 있죠? 삼성 SDS. 삼성 SDS와 비교했을 때는 거의 밸류에이션 비슷하게 공모가가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PER(주가수익비율) 13배 정도에서 정해졌기 때문에 LG그룹의 IT서비스 기업,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예전에는 그룹사마다 전산 부서가 따로 있었잖아요. 거기에서 출발을 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삼성 SDS는 물류랑 AI 관련된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요. LG그룹에서 CNS 같은 경우는 주로 AI 사업이라든지 기존에 네트워크 관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회사인데, 경쟁률을 보면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요. 100 몇 대 1이었는데, 다행히 공모가는 원하는 가격의 상단 밴드에 결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지금 분위기가 AI를 하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좀 덩치가 크죠. 작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고 LG그룹 전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해서 이게 좋아지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이 AI 생각보다 진심이고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LG그룹이 GPU를 네이버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또 공모주가 중요한 게, 기관들이 투자를 할 때 ‘매도를 빨리 하지 않겠다’ 확약을 걸어놓는데, 올해 상장한 종목 중에는 확약 비중이 가장 큽니다. 10.5% 정도로 공모주를 바로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 매도 확약을 걸어놨기 때문에, 향후에 주가는 생각보다 좀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자리는 오히려 매수를 해보셔도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을 하지만, 단기 매매를 하기 위해서 매수하시는 분들은 좀 자제하시고요. 오늘 종가 무렵이라든지 아니면 며칠 좀 추세를 좀 보시고 매수를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도은= 네 알겠습니다. 제가 생리적인 현상이 급해가지고 나갔다 왔는데요. 우리 이권희 대표님께서 알아서 쭉 잘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LG CNS 투자하셨던 분들은 지금 화장실도 못 가실 것 같아요.


◆이권희= 그런데 오늘 다들 기대를 하셨을 거예요.


◇여도은= 따상 따따상 다들 기대했거든요.


◆이권희= 따상 기대를 하셨을 텐데, 삼성SDS가 최근 주가 흐름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상장한 지 꽤 됐죠. 그런데 상장 이후에 한 번도 공모가 부근을 넘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상장 첫날이 가장 고가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약간 고평가 됐었는데, 그런 많이 빠져 있는 삼성SDS를 기반으로 해서 LG CNS가 밸류를 잡았기 때문에 가격은 부담이 없는 건 확실한 것 같고요.

오히려 전반적으로 LG CNS가 앞으로 AI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을 할 건지 정확한 청사진들을 좀 제대로 보여주면, 오히려 주가는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GPU를 제일 많이 갖고 있는 그룹 중에 하나가 LG입니다. 물론 미미하긴 하죠, 다른 데는 몇 만장씩 사는데. 딥시크라는 회사도 제가 알기로는 몇 만장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LG그룹은 몇 천장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도은= 왜 그거밖에 없죠?


◆이권희= 우리나라 통틀어서 만장이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AI AI 자꾸 얘기하는데. 사실은 우리나라 AI, 옛날에 벤처 붐이라든지 앱 개발사들 많아질 때랑 비교하면 사실은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죠. 그게 기반이 없어서 그런 건데, 정부나 대기업에서 투자를 좀 해야 된다. 우리도 1만장, 2만장, 10만장 이렇게 사야 된다. 안 사면 안 됩니다. 딥시크 붙어가지고 좀 해보려고 하면 안 된다.


◇여도은= 우리나라가 이전에 닷컴버블 때는 세계를 선도하는 인터넷 강국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 AI 패권 전쟁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고 있습니다.


◆이권희= 그러니까 현 정부가 클라우드 사업 자체를 죽여버렸어요. 예산을 안 주고, 원래 진행하던 사업을 드랍시켜서요. 사실 AI가 클라우드와 연결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빠른 시일 내에 민간이든 정부든 투자를 좀 해야 될 걸로 보고요. 그래서 SK텔레콤이나 LG, KT나 통신사들부터 시작해서 AI 사업을 굉장히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선전도 하죠 광고도 하고. 근데 막상 칩은 안 삽니다.


◇여도은= 왜 그렇죠?


◆이권희= 비용이 비싸니까 그렇겠고, 또 하나 생각해 보면 줄 서도 빨리 안 주죠.


◇여도은= 우선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이권희= 많이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규모가 대량으로 주문하는 쪽부터 먼저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직은 좀 아쉬운데요. LG그룹이 그래도 CNS를 상장했다는 건 자금을 조달한 거잖아요. 이 조달한 걸로 투자를 좀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지금 낙폭을 조금 줄여가고는 있습니다. 5만9600원, 그러니까 공모가가 6만원 위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앞자리가 6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제시해 주셨던 목표 주가가 10만원을 말씀해 주셨고, 여기 지금 제시된 손절가 6만3000원은 의미가 없는 거죠?


◆이권희= 의미가 없는 거죠. 떠서 시작했을 때 얘기한 거고, 저는 10만원 정도는 다시 갈 수 있다고 보는 거는 밸류에이션은 그닥 부담은 없습니다. 그리고 삼성SDS도 마찬가지로 지금 주가는 바닥권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삼성SDS가 올라오면 또 같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네이버도 바닥권에서 올라왔잖아요. 그러니까 그룹사 전체적으로 이제 이쪽은 AI에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이건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니라 그냥 앞으로 필수 사항이죠. 그렇게 되면 좋아질 가능성이 저는 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로 모셔라. 어제 공모가 받으신 분들.


◇여도은= 시초가에 매도할 생각을 했지만, 조금 더 지켜보다가…


◆이권희= 저희 와이프도 받은 것 같은데, 매도하지 마시고 들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도은= 그 집에 계신 와이프분께서는 우리 이 대표님의 말씀을 경청을 하십니까?


◆이권희= 일단은 물리면 안 팔겠죠 보통. 그런데 제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했더라고요.


◇여도은= 자 알겠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LG CNS 꼭 익절하시기를 바라겠고요. LG CNS 청약을 하셨던 분들 혹은 시초가에 매수하셨던 분들은 관련한 내용을 꼭 참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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