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5일(수)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이어서 두 번째 질문들 열어보도록 하죠. 딥시크 관련해서 지금 관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게임주가 또 다른 수혜주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크래프톤 같은 경우는 샘 올트먼과 만남이 있었다면서요.
◆이권희= 일단 어제 샘 올트먼의 행보를 보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가 있는데, 카카오랑 크래프톤을 만났고요. 카카오를 만난 이유는 ‘카카오톡’이라는 엄청난 파워 플랫폼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그들이 해보지 못한 엄청난, 5000만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했던 데이터들이 있죠.
그리고 소비. 그러니까 이걸(카카오톡) 가지고 이 플랫폼으로 우리가 뭐 선물하기도 하고 다 하잖아요. 모든 걸 파악할 수 있죠. 이런 모든 것들을 해봤던 기업이 카카오이기 때문에, 사실 올트먼 입장에서는 나중에 거기까지 계산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AI(인공지능)에 대해서 기술이 약간 부족한 부분들은 올트먼이 도와주고, 또 이쪽 관련돼서 소비자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가는 또 카카오가 제공해 주는 형태로 이제 MOU(양해각서)를 맺은 것 같고요.
또 하나가 게임사인데, 게임사도 똑같습니다. 이것도 많은 유저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죠.
◇여도은= 어떤 데이터가 있어요? 저는 이 게임을 안 해서… 그거 무슨 데이터가 남죠?
◆이권희= 게임 사용자들이 어떤 식으로 결제를 하고 어떻게 게임을 하고 이런 패턴들이 다 나와 있겠죠. 그러면 거기가 또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AI와 접목해서 조금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고 인건비를 좀 줄일 수 있는, 그런 것까지 같이 고려를 했을 거라고 보는데, 큰 그림을 그린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올트먼이 우리나라에 온다고 했을 때, 엄청난 기대보다는 “저 양반이 약간 급했구나”
◇여도은= 돈을 모금하러 왔다는 얘기가 가장 많아요.
◆이권희= 투자 유치죠.
◇여도은= 좋게 말해서는 투자 유치고…
◆이권희= "돈 줘 봐” 앵벌이 하러 온 거죠.
◇여도은= 근데 그렇게 큰 기업이 뭐 앵벌이할 수준은 아니지 않나요?
◆이권희= 아, 그런데 이제 발등에 불이 좀 떨어졌습니다. 딥시크 때문에요. 사실은 괜찮다라고 얘기하지만 ‘o3’ 바로 공개하고 하는 행보를 보면, 여전히 의식을 하고 있다.
또 한국에 와서 뭘 만났냐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만났습니다. 칩 개발한다고 작년부터 계속 떠들고 다녔습니다. “나 투자금 1경 유치할 거야” 이렇게 했는데, 지금 아무도 돈을 안 주는 것 같아요.
근데 이제 본격적으로 그러면 세팅을 해야 되죠. 앞으로 로봇도 만든다고 하고, 그다음에 가전제품도 한다고 그러고, 뭐 별거 다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오픈 AI가 아직은 기업공개(IPO)를 안 한 기업이잖아요. 그래서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반도체를 만들어주고 가장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만들어 줄 회사를 찾는 거죠. 삼성전자는 제가 볼 때는 HBM 때문에 만난 게 아니라 파운드리 때문에 만난 것 같고요. SK하이닉스는 HBM 때문에 만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많은 기업들이 자기만의 AI 추론형 컴퓨터를 만들 텐데, 거기에 필요한 기반을 지금 계속 만들기 위해서 올트먼이 어제 왔다, 뭐 이렇게 해석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 안에서 뭘 사야 되냐, 저는 하드웨어 쪽이 사실은 좀 더 편할 것 같긴 한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크래프톤이 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여도은= 크래프톤의 기술적인 자리가 좋다.
◆이권희= 예, 단기적으로 지금 차트 열려 있는데, 보시면 계속 35만원대에 부딪히면 자꾸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희한하게 35만원을 못 넘었어요.
◇여도은= 넘었네요, 최근에.
◆이권희= 네, 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이 출시를 하는데, 신작이 출시가 되거든요. 그러면 그것도 반응을 봐야 되겠지만, 일단은 기술적으로 뚫고 나갔다. 그러면 이 부분은 추가 상승이 좀 단기로 보시는 분들은 충분히 가능할 걸로 보고요.
목표가는 제가 볼 때 한 42만원 정도까지는 가지 않겠나 생각하는데, 거기에 AI 모멘텀까지 붙는다고 하면 조금 더 가벼워지겠죠.
또 엔씨소프트는 못 가는데 크래프톤은 계속 갈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실적입니다. 실적이 받쳐주고 있고,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지식재산권(IP)이 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돈을 많이 벌고 있고요, 엔씨소프트는 거꾸로 리니지라는 단일 IP가 죽어버렸죠. 상대적으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제는 1위 기업이 크래프톤으로 바뀌었으니까, 크래프톤은 당분간 추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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