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황유하 인턴기자] 최근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AI모델 딥시크로 인해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그간 일부 국가에 치중됐던 AI산업에서 벗어나 국가별로 독립적이고 차별화된 AI를 확보해야 한다는 ‘소버린(주권) AI’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인공기능 기업 솔트룩스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솔트룩스는 딥시크·챗GPT에 대항하는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2.5(LUXIA2.5)' 공개를 앞두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이날 17.14% 상승한 3만315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엔 3만3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솔트룩스의 AI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솔트룩스는 오는 13일 개최되는 ‘Gen AI Hands-On’ 행사에서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2.5(LUXIA2.5)'를 공개하고, 이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개발자에게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솔트룩스는 이날 차별화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첫번째 전략은 각 비즈니스에 최적화가 가능한 효율적 언어 모델 개발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루시아2.5는 법률, 의료, 제조, 교육 등 각 도메인 특화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벡터 임베딩 모델과 루시아 LLM은 챗GPT 대비 최대 20분의 1 수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픈AI의 GPT뿐만 아니라 딥시크의 AI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AI 서비스 시장 선점이다. 솔트룩스는 과거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초기 AI 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바 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추후 딥시크와 루시아 등 경제성을 갖춘 AI 모델의 출현이 이끌 시장의 확대에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솔트룩스의 자회사 플루닛은 누적 10만개 이상 콘텐츠를 생성한 가상인간 영상 생성 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를 비롯해 연간 50만건 이상의 전화 AI서비스를 운영한 AI 에이전트 ‘플루닛 워크센터’, 개인용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손비서’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가상의 AI 캐릭터를 만들고 실시간 대화를 생성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미미콘’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솔트룩스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소재 스타트업 '구버'는 3개월 전 혁신적인 검색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 구버의 AI 리포트 및 에이전트 숫자는 작년 말 기준 이미 25만개를 돌파하였으며, 현재 사용자 수 10만명을 바라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더 우수한 언어 모델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주권 확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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