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황유하 인턴기자] 전자빔 기반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대표이사 김종현)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쎄크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주력 사업 분야로는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X-ray(엑스레이) 검사 장비 ▲방산 미사일, 항공, 선박 등의 선형가속기(LINAC)를 활용한 비파괴 검사 장비 ▲화학, 신소재, 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 연구개발 및 품질 관리용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이 있다.
쎄크는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등의 검사가 가능하다. 해당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매출액 923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HBM 반도체의 TSV(Through-Silicon Via, 실리콘관통전극) 개발로 인한 초정밀 엑스레이 검사 장비의 수요가 급증에 따라 꾸준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각형, 원통형 배터리 검사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외 약 260억원 규모(2023년말 누적매출액 기준)의 배터리 2D, 3D-CT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테슬라향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쎄크는 고전압 및 제어 회로, 전자총 제어 기술, 전자빔 집속 기술, 진공 형성 기술 등 전자빔 발생 장치의 핵심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엑스레이 튜브, LINAC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조에 필요한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딥 러닝 기반 자동 불량 판독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SW) 기술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0.4%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매출은 같은 기간 매년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매년 약 50%의 수출 비중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상해 법인을 비롯해 40개의 해외 대리점을 두고, 각 지역별로 현지 영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사업확대에 주력함으로써 기술적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자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주력사업을 확대하며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