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한나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내실 다지기에는 실패했다. 4분기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규모 분양과 수주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 데다 일부 현장의 원가가 상승한 게 발목을 잡았다. 이에 올해는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수익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증가한 4조2562억원, 순이익은 1557억원으로 9.9% 줄었다. 이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4분기 영향이 컸다. 이때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46.1%나 급감한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HDC현산 관계자는 "4분기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규모 분양과 수주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고 일부 현장에서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4분기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의 작년 12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31조3144억원으로 집계됐고, 부채비율은 123.6%로 전년 말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본격화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련 사업 등 미래를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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