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습관을 갖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해 입소문을 타는 모습이다. 특히 KCGI자산운용의 KCGI주니어펀드는 어린이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 상위권에 속해 눈길을 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주니어펀드는 지난 23일 기준 설정액과 평가금액이 각각 731억원, 1331억원에 달한다. 계좌 개설수는 3만개가 넘는다. 지난 2018년말 설정액은 40억원에 불과했지만 7년만에 설정액 기준으로 18배, 순자산기준으로 37배가 늘었다.
펀드평가회사인 KG제로인의 분류에 따르면 주요 어린이 펀드 중 설정액 100억원이상 1년 수익률 상위 펀드는 KCGI주니어펀드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글로벌 성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미국에 82%, 한국에 16%, 대만에 3%를 투자하고 있다. 1년 수익률은 25.2%, 5년 수익률은 87.9%이다.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10.2%다.
KCGI주니어펀드는 20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한 어린이 펀드로 미국과 한국주식, 주식형 펀드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가입 고객에게는 미성년 자녀 눈높이에 맞춰 운용현황을 쉽게 설명하고 금융 용어를 해설해주는 운용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정 요건에 맞출 경우 증여 신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장기투자에 따른 복리 수익과 금융 지식의 습득, 아이들에게 투자의 습관을 갖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보통 자녀가 미성년일 때 (펀드투자를) 시작해 등록금이나 경제 자립자금 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주니어펀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여름방학, 크리스마스, 겨울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전 증여 시 절세 혜택도 있다는 설명이다. 적립식 편드 사전 증여 신고란 자녀에게 적립식 펀드 납입을 약정하고 증여 신고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시금 증여보다 자금 부담이 적고 신고 이후에 납입된 금액의 자산가치 증가에 대해서는 추가 세부담이 없다는 점, 증여 신고 시 공제한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증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세효과가 크다.
KCGI자산운용은 자사 고객이 월 18만9000원의 적립식펀드를 10년 이상 설정하는 경우 사전 증여 신고 대행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기간 및 투자 성향, 자금이 필요한 시기 등을 고려해 (어린이) 펀드를 선택해야한다"며 "증여 신고를 미리 하고 매달 꾸준히 납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은 투자 습관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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