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메리츠증권이 수수료 '완전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면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예탁자산 4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30대와 40대 고객의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이 4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은 2026년 12월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매매 및 달러 환전시 유관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벤트가 시작된 이후 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2일 2조원을 달성하고 올 1월 2일 3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20일 만에 1조원이 추가 유입됐다. 전체 4조원의 예탁자산 중 달러화를 포함한 해외자산이 2조3000억원을 차지해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자산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약 80대 20 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으로 25대 75로 완전히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벤트 실시 이후 유입된 ‘Super365’ 계좌 이용자 중 30대와 40대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31%, 40대가 30%로 합산 시 절반이 넘는 61% 수준이다.
예탁자산 규모 비중은 40대가 3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벤트 시행 이후 유입된 ‘Super365’ 신규 고객들의 자산 약 2조6000억원 중 40대가 약 9960억원을 차지했으며 50대(25%, 약 6,480억원), 30대(24%, 약 6170억원)가 뒤를 이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늘어나는 자산 증가 속도에 맞춰 거래 플랫폼과 인프라 개선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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