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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선, 신사업 속도 내는 이유는
신현수 기자
2025.02.04 07:00:22
형들 비해 사업 파이 적어, 향후 개열분리 염두한 조치로 관측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한화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최근 테마파크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등 두 형에 비해 김 부사장의 경영 참여가 늦어 맡은 사업 파이가 적은 가운데 향후 계열분리를 고려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 중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달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알렸다. 해당 부지는 김 부사장이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승마 마장마술 단체부문 금메달과 개인부문 은메달을 따낸 곳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수차례 운영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지만 투자자 찾기에 실패했다.


이에 김 부사장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 개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 조성으로 이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쿠아플라넷, 한화넥스트, 한화푸드테크 등 자회사 힘을 빌려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문화 시설을 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김 부사장의 신사업 확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 개발 계획을 밝힌 지 이틀 뒤인 17일,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아이스크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8일 신설법인 '베러스쿱크리머리'를 설립했고, 16일에는 고용24에 연봉 4000~6500만원에 제과·제빵원을 뽑는다는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한달 새 신사업을 두 개나 벌인 셈이다.

 

아워홈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김 부사장이 신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그의 입지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2014년 한화건설 매니저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은 김 부사장은 2017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사한 이후 2020년 경영에 복귀했다. 그러는 사이 형들이 방산·에너지(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금융(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등 핵심 계열사를 이끌게 되면서 김 부사장은 유통·호텔부문을 맡게 됐다. 문제는 유통·호텔부문의 파이가 나머지 두 사업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말 김 부사장이 주도하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별도기준)의 자산 규모는 4조8478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형들이 운영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조7530억원) ▲한화솔루션(19조7293억원) ▲한화오션(16조0597억원) ▲한화생명(118조7979억원) 등은 50조원이 넘는다. 덩치 차이가 10배 넘게 나다 보니 김 부사장 입장에선 자산 증식을 위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워홈 인수 관련한 사안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고, 테마파크는 이제 시작 단계라 정리할 게 많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이스크림 사업 역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선 부사장은 2023년 4월,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0.03%)를 매수한 뒤 장내·공개매수를 병행해 지난해 3분기말에는 16.85%(3266만4643주) 늘렸다. 반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보유 지분이 없는 상태다. 다만 2021년 PL그룹장(상무)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아쿠아플라넷·한화푸드테크(舊 더테이블)·한화넥스트 등을 물적분할했고, 2023년 4월엔 연회·식음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푸드테크에 합병시켰다. 한화푸드테크는 63빌딩에 63뷔페 파빌리온 등을 운영하는데, 지난해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인 스텔라피자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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