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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사실상 모든 해외법인 매각 대상
박민규 기자
2025.01.13 08:01:20
올해 순차입금 2조 이상 축소 목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제공=롯데케미칼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제공=롯데케미칼

[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2년째 '애셋 라이트(자산 경량화)'를 지속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올해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와 파키스탄 자회사 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 전부에 대해 매각을 검토 중이다. 특히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22년 7월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신설한 배터리 소재 생산법인(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도 매각 대상에 포함시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지난해 9월말 기준 7조335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을 5조원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다. 해당 계획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도 보고됐으며, 이를 위해 해외법인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실 롯데케미칼은 2021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였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2022년 순차입금이 2조6045억원으로 불어났고, 라인프로젝트 추진과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등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 탓에 2023년 6조1036억원, 2024년 9월말 7조3350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이에 롯데케미칼 역시 올해 반드시 수행할 과제로 차입금 축소를 점찍은 상태다. 이 회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차입금 축소를 위해 현금 확보를 1순위 과제로 정했다"며 "현금 확보를 위해 해외 자회사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헝가리·파키스탄·튀르키예·중국·인도·인니·베트남·미국·멕시코·말레이시아 등에 화학제품 외에도 배터리소재, 건자재 판매 및 생산법인 23곳을 보유 중이다. 즉 롯데케미칼의 모든 해외자회사가 매물로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IB업계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법인이 우선매각 대상이지만, 돈이 된다면 어디든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라인프로젝트 지분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말레이시아법인인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이하 LC타이탄) 지분 매각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LC타이탄 인수를 추진했던 이훈기 전 대표이사 퇴임 후 해당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모든 해외자회사가 매각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각 대상을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며 "애셋 라이트 전략 자체가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순위에 있거나 비효율적인 자산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한단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애셋 라이트 관점 등 큰 틀에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어 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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