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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한나연 기자] 국내 중견 건설사들이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상승한 공사비, 원가율 등으로 3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다. 동부건설 역시 3분기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실적 반등을 위해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해 시평 22위를 기록한 동부건설의 3분기 매출은 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3분기 매출 원가율은 98.0%로 상반기 100%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공사 강자' 로 불려온 동부건설은 해당 부문에서 수주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도 비주택 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공공공사가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 3분기 기준 공공공사 수주 1조원을 넘겼다. 공공공사는 민간보다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부건설 측은 △특화공종(교통·항만)을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공사의 선별 참여 △수주경쟁력 지속 유지를 위한 실적·기술 인력·신인도 등 강화 △강점 발주처 영업활동 강화 및 신규 발주처 영업범위 확대 등을 수주 전략으로 내세웠다.
올해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8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3155억원 규모) 등 대형 철도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통상 연말에 발주 물량 집중되는 공공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연내 공공사업으로만 1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현금흐름 관리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해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25년 건설·부동산경기 전망'을 통해 "내년 건설 수주는 210조4000억원을 달성해 올해보다 2.2%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부분별로 공공 수주는 SOC 예산 감소와 국토교통부의 SOC 신규 사업 예산이 큰 폭 줄어 전년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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