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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밸류업 점검]⑥주주환원 계획 현실성 있나
신현수 기자
2024.11.21 22:42:27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 30~35%인데…여력 되나
이익 실현으로 배당 확대하는 이상적 구조로 가야
롯데그룹 CI. / 사진=롯데지주.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롯데웰푸드·롯데하이마트는 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주주환원율 30~35%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수익성을 개선해 늘어난 순이익을 토대로 주주환원이 이뤄질지, 본업 경쟁력은 떨어지는데 주주환원율 숫자만 맞출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 중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연 1회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공시를 냈는데, 시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롯데그룹 식음료 부문인 롯데칠성과 롯데웰푸드 주가는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1만9800원(전일비 1.53%↑), 11만7200원(전일비 2.9%↑)으로 상승마감했다.


이에 반해 수익성이 저조한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각각 5만6600원(전일비 2.25%↓), 7620원(전일비 0.13%↓)으로 마감했다.

◇롯데쇼핑·하이마트, '이익 실현→배당 확대' 구조로 가야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주주환원율을 35%(2026년), 30%(2029년) 이상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최근 5개년 DPS 및 주주환원율. / 표=신현수 기자.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최근 5개년 DPS 및 주주환원율. / 표=신현수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 5년간 롯데하이마트에 비해 별도기준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더라도 2800~3800원 선에서 DPS(주당배당금)을 설정해왔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 DPS는 300~1200원대였다.


롯데쇼핑은 이번 밸류업을 통해 최소 DPS 3500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면서 연결기준으로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롯데쇼핑 연결기준 주주환원율은 62%로, 별도기준(33%)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분자인 배당총액은 같은데, 분모로 들어가는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에서 1467억원 더 적었기 때문이다.


통상 주주환원율이 62%라고 하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금 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익은 줄고 배당금만 종전처럼 유지해도 주주환원율이 높게 책정될 수 있다.


우선 롯데쇼핑은 지난 2017~2022년처럼 당기순손실만 나지 않는다면 목표치 달성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2019~2023년 롯데하이마트 배당총액 및 당기순손익. / 표=신현수 기자.
2019~2023년 롯데하이마트 배당총액 및 당기순손익. / 표=신현수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2019~2023년 중 2020년에만 당기순이익이 났다. 당시 롯데하이마트 DPS는 1200원, 배당총액은 283억원,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으로 98.6%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영업권 및 유형자산 손상차손(785억원)의 효과를 제거할 경우에는 26.4%다.


체질개선에 돌입한 롯데하이마트가 DPS를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9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야 가능하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롯데하이마트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이다.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본업 경쟁력을 살릴 지가 관건이다. 이익을 실현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웰푸드, 이익 확보로 효율적 배당 이어가야


롯데칠성과 롯데웰푸드는 2028년까지 각각 주주환원율 30%, 3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모두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익률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칠성, 롯데웰푸드 최근 5개년 DPS 및 주주환원율. / 표=신현수 기자.
롯데칠성, 롯데웰푸드 최근 5개년 DPS 및 주주환원율. / 표=신현수 기자.

롯데칠성은 2020년부터 DPS를 매년 늘려왔다. 2020년 2700원에서 2021년 3000원, 2022년 3300원, 2023년 3400원으로 올랐다.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롯데칠성 해외 자회사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롯데칠성은 기존 별도기준에서 연결기준으로 주주환원율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지배 당기순이익 1659억원을 기록하면서 21%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이 배당수준을 늘리지 않는다면, 분모인 당기순이익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늘어난 이익을 갖고 배당을 실현한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롯데칠성은 이익을 늘려가면서 배당 절대액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5년간 DPS를 늘려왔고 지난해에는 주당 3000원에 배당금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37.6%의 주주환원율을 보였는데, 문제는 매출에 비해 순이익 비율이 적다는 점이다.


롯데웰푸드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664억원, 678억원으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1.7%로 나타났다. 높은 매출 규모 대비 이익을 효율적으로 내지 못하고 있다.


동종업계인 동원F&B는 지난해 롯데웰푸드보다 매출(4조3608억원)이 좀 더 높았는데, 동원F&B 매출액 순이익률은 2.5%였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매출 대비 순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주주환원율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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