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지난주 급등과 급락을 오갔던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해, ‘일시적인 시장의 과민 반응일 뿐’이라며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12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한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5일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격한 하락장을 보인 데 대해 “실체가 없는 허상을 가지고 금융시장이 깜짝 놀랐던 부분”이라며 “미국발 경기 침체에 따른 변동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여지는 크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해 “(시장이) 그동안 엔화 약세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매도 물량으로 나온다는 걸 가지고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했지만 그 (인상)폭이 미미하다”라며 “현재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3% 전후 정도 된다고 하면, 굳이 미국에 있는 자금들이 다시 일본에 들어갈 여지는 없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단순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앞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최근 혼란에 따른 변동성을 모두 잠재우고 오히려 소폭 상향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지난해 4분기 때 상승 국면에 들어갔다. 과거 흐름을 놓고 보면 내년 3~4분기까지 (반도체 시장 호황이) 계속 유지될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금 ‘매그니피센트 7’(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에 대한 관심들이 커질 여지가 있다”라며 “여전히 좋은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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