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전세계적으로 K-뷰티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종목의 주가는 하락세인 반면 중소형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수출 지역 차이에 따라 주가 희비가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71%) 하락한 3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과 더불어 화장품 대형종목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8700원(4.94%) 떨어진 16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화장품주 중소형 종목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7100원(5.53%) 오른 13만5400원에, 코스메카코리아는 1100원(1.32%) 상승한 8만4500원에 마감했다.
6월 한달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봐도 대형 화장품종목과 중소형 화장품주가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중 각각 17.24%, 16.08% 하락한 반면 소형 화장품 종목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47.98%, 코스메카코리아 37.17% 급등했다.
이같은 엇갈린 흐름은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증가 추세인 상황에서 대형 종목과 중소형 종목의 주요 수출 지역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는 중국 성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럭셔리 화장품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 규모 축소에 따른 화장품 사업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LG생활건강과 유사한 전망을 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사업의 적자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북미 등 신시장에 집중하는 중소형 종목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뉴 미디어 플랫폼 사용량이 상승하며 인디 브랜드 영역이 급성장했다”며 “북미·유럽에 아세안·중동·남미·오세아니아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확보한 점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과 함께 미국향 소비재 기업으로의 수급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서구권 국가에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소비재 내 수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시장이 비중국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소형사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추가 동력이 가득한 코스메카코리아, 아이패밀리에스씨,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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