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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업 리밸런싱 본격화...이달 말 윤곽 나온다
황재희 기자
2024.06.20 18:11:41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설에 "검토 중"
중복 사업 축소...에너지 계열사 합병 유력
경영위기에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선회
이달 말 이천 경영전략회의 통해 구체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SK 사옥 전경. /사진=SK온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SK 사옥 전경. /사진=SK온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그룹이 조직 군살 빼기에 들어간다. 중복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합병을 통해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진행될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사업구조 재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그룹 전체 고강도 쇄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사업 리밸런싱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SK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하는 계열사 간 합병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후보 기업은 석유 기반 에너지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과 액화천연가스(LNG)·수소·재생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SK E&S 다.


다만 SK그룹은 합병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거론되는 이유는 양 사가 영위하는 사업이 에너지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면서도 합병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점도 합병설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SK온은 지난해 58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손실을 내며 10개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경영진 축소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성민석 SK온 부사장은 최고사업책임자(CCO) 자리에서 보직 해임되는 등 C레벨급이 감원되고 있다.


SK그룹은 그간 '양적 성장' 전략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최 회장의 그룹회의 발언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두드러진다.


최태원 회장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지난해 10월 최 회장은 그룹 CEO 세미나에서 기업의 ‘서든데스(돌연사)’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 3일 임시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 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대규모의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해왔지만 방만한 투자에 비해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점이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의 현금 부족액은 5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SK디스커버리 계열사를 제외한 결과다. 이중 외부차입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분은 36조원이며 주요 계열사에서 17조원 이상의 자본성 자금을 조달한 걸로 추산됐다.


SK그룹의 계열사는 219개로 그간 계열사 간 중복 사업과 중복 투자가 그룹 전체의 비효율화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SK그룹은 투자 기능 일원화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SK로 이관하는 작업을 거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해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기존 조직을 슬림화하는게 중요하다"라며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로 1조원대 재산 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해 현금을 마련하는 작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반도체와 디지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열린 임시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SK텔레콤의 그룹 내 중요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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